수많은 피난민들을 구하고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든 흥남철수작전의 주역, 현봉학 선생의 동상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선생은 세브란스 의전(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참전했습니다.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 앞에 선생의 동상이 건립되었습니다.

현봉학 선생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비롯하여 연세대학교, 해병대사령부, 현봉학 박사를 추모하는 모임 등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2016년 12월에 이 동상을 건립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방문했을 때,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동상을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전쟁 속에서 보여준 선생의 따뜻한 인류애가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