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현병찬(제주목사공파 29세) 고문 서예전>
원로 서예가 한곬 현병찬 선생의 전시회가 3월 15일부터 2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의 기획 초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 '춤추는 먹의 향연‘ 에는 전통 서예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작품 105점이 전시되었다.
1957년 소암 현중화 선생에게 사사하며 전통 서예의 기초를 닦고, 이후 해정 박태준 등 다양한 스승에게 배우며 자신만의 독창적 서풍(書風)을 형성한 현병찬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글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 그리고 제주 지역성을 조화롭게 융합한 독자적인 예술 세계로 평가받고 있다.
70년을 붓과 함께 살면서 한글 서예에 매진해 시대에 맞는 판본체 ‘현병찬체’ 폰트를 개발·보급해서 한글 서예의 대중화와 현대적 발전에 힘썼으며, 작년 2024년에는 작품 1,088점과 도서 4,816점, 건축물(먹글이 있는 집)을 제주도에 기부하여 서예 예술의 확산과 지역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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